1. 머스크 vs 트럼프, 왜 싸우기 시작했나?
2025년 6월, 전 세계가 주목한 초대형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갈등입니다.
과거 트럼프의 재선을 지지했던 머스크는 어느 순간부터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 둘의 관계는 ‘정치적 동맹’에서 ‘공개 전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충돌의 발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입니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보조금 폐지 조항이 포함돼 있었고, 이는 테슬라를 비롯한 친환경 기업들에게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법안은 거대하고 터무니없으며 선심성 지출로 가득 찼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은 ‘크고 추악한 법안(big and ugly)’이며, 우리는 ‘얇고 아름다운 법안(thin and beautiful)’을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정부의 감세 정책이 미국을 위한 최선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었습니다.
2. 폭로와 비난, 전면전으로 번진 두 거물의 충돌
트럼프는 머스크의 비판에 대해 “그는 미쳤다. 정부 지원을 잊었나?”라며 강하게 반응했습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수년간 미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보조금과 다양한 지원을 받아왔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배신’으로 느껴졌을 수 있습니다.
분노한 트럼프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 계약 중단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의 주가 하락으로 직결됐습니다.
실제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4% 넘게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머스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가 없었다면 트럼프는 지난 선거에서 졌을 것이다”라며 트럼프에게 은혜를 망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중간에 있는 80%를 대변할 제3정당이 필요하다”고 언급, 정치 참여의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결정적으로, 머스크는 보수 성향의 평론가 이언 마일스 청이 올린 “트럼프는 탄핵돼야 한다”는 글에 ‘Yes’라고 답하며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그간 중도 또는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던 머스크가 트럼프와는 확실히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3. 미국 경제와 대선까지 흔드는 파장… 우리는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
이 둘의 갈등은 단순한 감정 싸움이 아닙니다. 미국의 경제, 정책, 심지어 2026년 중간선거나 2028년 대선 구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갈등입니다.
그만큼 머스크와 트럼프는 각각 경제계와 정치계를 대표하는 거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정책의 민낯
트럼프가 추진하는 감세 정책은 친환경 산업보다는 전통 산업 쪽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미국 내 ‘기후 변화 정책’과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시계가 다시 보수적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테크 기업의 정치 영향력
머스크는 이제 단순한 기업가를 넘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는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정치 구조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투자 시장의 민감도
이 충돌 한 번에 테슬라 주가가 14% 급락한 것은 기업가와 정치인의 갈등이 곧바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와 경제 관심층도 이 사건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테슬라는 코스피 및 글로벌 ETF에서도 주요 종목이며, 미국의 정치 불안정은 환율, 금리, 무역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트럼프와 머스크의 충돌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머스크가 직접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고, 트럼프가 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공개적인 반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의 충돌은 단순한 개인 간의 다툼이 아닌, 미국 사회의 갈등 구조와 산업, 정치 이념의 균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 가운데에서 ‘미래의 뉴스’가 쓰여지는 순간을 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