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기점으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공채시험)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번 개편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공직에 필요한 역량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이러한 개편 사항들을 세 가지 주요 주제로 나누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시험 과목 및 평가 방식의 변화
1.1. 7급 공채시험: PSAT 도입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서 국어 과목이 폐지되고,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가 도입됩니다. PSAT는 공직 수행에 필요한 논리력, 분석력, 판단력 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국가직 5·7급 공무원 시험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입니다. PSAT 도입으로 인해 시험 절차도 변경됩니다.
기존의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의 2단계 절차에서, 1차 PSAT, 2차 전문과목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의 3단계 절차로 개편됩니다.
1차 PSAT에서는 선발 예정 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하며, 이를 통과한 지원자만이 2차 전문과목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습니다.
1.2. 9급 공채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2027년부터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됩니다. 이는 수험생들의 한국사 준비 부담을 줄이고, 보다 객관적인 역사 지식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1.3. 시험 시간 연장 및 과목 개편
2025년부터 8·9급 공채 필기시험의 국어와 영어 과목이 지식 암기 위주에서 실무 능력 중심으로 개편됩니다. 이에 따라 시험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연장되어, 수험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2. 채용 규모 및 선발 방식의 변화
2.1. 채용 인원 증가
2025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7,665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예정입니다. 이는 2024년 선발 인원인 16,333명 대비 1,332명(8.2%) 증가한 규모로, 특히 연구·지도직 등의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2.2. 공개경쟁채용과 경력경쟁채용의 비율
2025년 채용에서는 공개경쟁 임용시험(공채)이 전체의 77%인 13,527명을 선발하며, 경력경쟁 임용시험(경채)은 23%인 4,138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공채는 학력·경력 제한 없이 누구에게나 공정한 지원 기회를 부여하며, 경채는 특정 자격증, 학위, 경력 등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전문 인력을 선발하는 방식입니다.
2.3. 사회적 약자 배려 채용 확대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구분 모집이 확대되어, 공직 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여,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3. 수험생을 위한 준비 전략
3.1. PSAT 대비 전략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별로 고도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요구됩니다.
따라서 관련 문제 유형을 충분히 연습하고,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사 이슈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관심을 높여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2.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 방법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급부터 6급까지 등급이 나누어져 있으며, 9급 공채에서는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주요 역사 사건과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학습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체계적인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3.3. 변경된 시험 시간에 따른 시간 관리
시험 시간이 110분으로 연장됨에 따라, 시간 관리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각 과목별로 적절한 시간 배분을 연습하고,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풀 수 있는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간 관리를 연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개편은 수험생들의 부담을 줄이고, 공직에 필요한 역량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